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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25일 13:23
앤트로픽: 클로드 코드 혁신 잇는 ‘클로드 코웍’으로 전사 업무 재편 선언
기사 요약
- 앤트로픽이 ‘Briefing: Enterprise Agents’에서 AI 생산성 플랫폼 클로드 코웍의 대대적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공개하고, 개발자 도구 클로드 코드의 성과를 지식 노동으로 확장하겠다고 밝혔다.
- 스포티파이·노보 노디스크·세일즈포스 사례는 코드 마이그레이션 자동화, 규제 문서 작성의 획기적 단축, 슬랙 내 요약/리캡으로 체감 효율을 입증했다.
- MCP와 플러그인 생태계를 앞세운 플랫폼 전략 속에 파트너사는 급등, 비통합 기업은 리스크로 인식되며 시장의 ‘양극화 신호’가 뚜렷해졌다.
앤트로픽의 선언: 개발 혁신에서 전사 지식 업무로
앤트로픽은 가상 행사 ‘Briefing: Enterprise Agents’에서 “2025년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의 과대 hype는 시기상조였다”는 문제의식을 던지며, 접근법의 전환을 제시했다. 미주 사업 총괄 케이트 젠슨은 “2025년 클로드 코드가 개발 방식을 바꿨듯, 2026년에는 지식 업무에서 같은 변화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핵심은 어려운 과제를 위임해 임팩트 있는 업무에 집중하게 만드는 것, 그리고 그 역량을 클로드 코웍으로 지식 노동자에게 확장하는 것이다.
클로드 코웍: 엔터프라이즈 생산성 플랫폼의 완성도 지향
클로드 코웍(Claude Cowork)은 초안 제안 수준을 넘어 ‘완성에 가까운 산출물’을 내놓도록 설계됐다. 엔터프라이즈 관리자는 사내 전용 플러그인 마켓플레이스를 구축해 프라이빗 GitHub 저장소와 연동하고, 직원별 접근 권한을 세밀히 제어할 수 있다. 인사, 디자인, 엔지니어링, 운영, 재무분석, 인베스트먼트 뱅킹, 주식 리서치, 프라이빗 에쿼티, 자산관리 등 업종별 템플릿도 즉시 제공된다.
클로드 코웍과 생산성 앱 간 맥락 연속성
새로운 MCP(Model Context Protocol) 커넥터로 Google Drive, Calendar, Gmail, DocuSign, Apollo, Clay, Outreach, SimilarWeb, MSCI, LegalZoom, FactSet, WordPress, Harvey까지 연결 폭이 크게 확대됐다. 또한 클로드 코웍, Excel, PowerPoint 사이에서 문맥을 끊김 없이 넘겨받고 여러 파일에 걸친 작업을 재시작 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앤트로픽은 “법무를 위한 일반 클로드가 아니라, 귀사의 법무를 위한 클로드 코웍”처럼 조직 고유의 방식에 맞추는 ‘네이티브한 감각’을 강조했다.
현장 성과: 스포티파이·노보 노디스크·세일즈포스
스포티파이: 코드 마이그레이션의 구조적 단축
스포티파이는 수천 개 서비스에 걸친 코드 마이그레이션의 수작업 병목을 클로드 통합으로 해소했다. 이제 엔지니어는 자연어로 요구사항을 설명해 대규모 마이그레이션을 시작할 수 있으며, 엔지니어링 시간 최대 90% 단축, 월 650건 이상의 AI 생성 코드 변경, 전체 업데이트의 절반가량이 시스템을 통해 흘러가는 변화를 보고했다.
노보 노디스크: 규제 문서 작성 10주→10분
노보 노디스크는 클로드를 지능 계층으로 얹은 ‘NovoScribe’를 구축해 신약 규제 문서 작성 시간을 10주 이상에서 10분으로 줄이고, 검증 리소스 95% 절감 효과를 얻었다. 비개발 인력도 클로드 코드로 기능을 프로토타이핑하며, 11명 팀이 수배 규모의 팀처럼 일하는 생산성을 달성했다.
세일즈포스: 슬랙 내 요약·리캡으로 체감 효율
세일즈포스는 슬랙의 AI에 클로드 모델을 적용, 봇 만족도 96%와 주당 97분 절감 추정치를 제시했다. 이는 앤트로픽이 도메인 데이터와 신뢰를 지닌 파트너와 생태계를 확장하는 전략의 전형을 보여준다.
기업 리더들의 현실 진단: 거버넌스·조립(Assembly)·신뢰
NYSE: 확률적 AI 시대의 ‘상시 책임’과 조립 전략
뉴욕증권거래소 CTO 스리다르 마삼은 클로드 코드와 에이전트 SDK로 Jira 티켓부터 커밋까지 이어지는 내부 에이전트를 구축 중이라며, 결정론적 시스템에서 확률적 AI로 전환하며 책임이 라이브 이후에도 ‘매일의 관찰과 보정’으로 확장된다고 말했다. 그는 ‘구매 vs 자체 개발’을 넘어 다중 모델·벤더·플랫폼·데이터를 조합하는 ‘어셈블리(assembly)’를 새로운 표준으로 제시했다. 규제가 강한 산업은 회피가 아니라 ‘위험 보정(risk calibration)’으로 이동해야 한다고도 했다.
톰슨로이터: 툴의 진도와 조직 변화관리의 간극
톰슨로이터의 스티브 하스케는 100만 사용자를 확보한 Co-Counsel 사례를 언급하며, 법무·세무·회계·감사 조직이 툴의 이점을 누리려면 프로세스 자체를 재배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객 입력이 AI 출력에 섞이지 않는다는 ‘철통 보장’을 강조하며, 기업 지식재산 보호에 ‘열을 올릴’ 것을 당부했다.
에픽: 비개발 직군 과반이 클로드 코드 사용
의료 IT 기업 에픽의 세스 헤인은 클로드 코드 사용의 절반 이상이 비개발 직군에서 나온다며, 예상치 못한 현장 채택을 소개했다. 최초 기능은 근거 링크가 달린 의무기록 요약으로, 검증 가능성을 통해 신뢰를 쌓은 뒤 더 자율적인 에이전트를 도입하는 ‘점증적 신뢰 구축’ 전략을 택했다.
MCP와 플러그인 생태계: 인프라 ‘옆’이 아닌 ‘가로지르는’ 추론 레이어
클로드 코웍을 관통하는 MCP의 역할
MCP는 슬랙 스레드, Google Drive 문서, CRM, 재무 시스템 등 조직 전반의 컨텍스트를 한데 엮어 클로드가 직접 ‘작동’하도록 만드는 결합 조직이다. 이는 사용자가 수동 투입한 정보에 갇히던 이전 세대 도구와 달리, 클로드 코웍이 기존 인프라 위에 ‘가로지르는 추론 레이어’로 자리잡게 하는 차별점이다.
플랫폼 플레이의 속도와 균열
프라이빗 플러그인 마켓, 포터블 파일 기반 플러그인, 확장되는 MCP 커넥터 라이브러리 등은 세일즈포스·마이크로소프트를 연상시키는 플랫폼 전략이지만, 전개 속도는 몇 년치를 수개월로 압축한다. 투자은행·리서치·자산관리 같은 업종 특화 템플릿을 일반 목적 도구와 함께 내놓으면서, ‘플랫폼 vs 애플리케이션’의 경계를 흐리는 행보는 월가에 긴장감을 불러왔다.
시장 반응: COBOL 현대화 파장과 파트너 랠리
IBM 메인프레임의 COBOL 현대화 관련 블로그 이후 IBM 주가는 13.2% 급락했고, 코웍 초기 발표 뒤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전반이 압박을 받았다. 그러나 행사 당일 세일즈포스, 도큐사인, 리걸줌, 톰슨로이터, 팩트셋 등 ‘통합 파트너’는 급등하며, 앤트로픽 생태계에 편입된 기업과 바깥에 남은 기업 간의 운명 차별화가 부각됐다.
경제학적 시야: 광범위·신속하지만 불균등한 파급
확산 데이터: 미국 일자리 절반이 이미 영향권
앤트로픽 경제지표에 따르면 1년 전엔 미국 일자리의 3분의 1이, 지금은 2분의 1이 최소 25%의 과업이 클로드 사용 데이터에 반영되고 있다. AI는 경제학적 의미의 ‘범용 일반 목적 기술’로, 자동화(모델이 단독 수행)와 증강(사람과 협업)의 궤적이 동시에 나타나지만 API 임베딩 영역에선 자동화가 우세하다.
직무 영향: 고숙련 효율 증대·실행 위주 직무의 노출
학력·숙련 요건이 높은 역할일수록 생산성 향상이 크고, 데이터 입력, 테크니컬 라이터 등 ‘순수 실행형’ 역할은 이미 노출되고 있다. 다만 대규모 노동 대체의 증거는 아직 없으며, 고노출 직군의 변화를 모니터링할 방법론이 곧 공개될 예정이다.
조직 과제: 기술보다 데이터 생태계
핵심은 모델 성능만이 아니라, 적시에 적합한 정보를 공급하는 데이터 생태계·인프라를 보유했는지다. 필요한 지식이 동료의 머릿속에만 있다면 이는 기술 문제가 아니라 조직 문제다.
‘생각 격차(Thinking Divide)’와 리더십의 과제
클로드 코웍 내재화가 만드는 복리 효과
앤트로픽은 전 직원·프로세스·제품 전반에 AI를 동시에 내재화하는 조직과, 포인트 솔루션으로 소비하는 조직 사이의 ‘생각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 경고한다. 전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우위가 복리로 쌓이고, 후자는 점점 뒤처질 수 있다.
실천적 권고: 빠르게, 직접 써보라
톰슨로이터는 리더가 직접 도구를 쓰고 투자하라고 조언했고, 포춘 10대 기업 CIO는 “향후 몇 년의 10년 치 혁신을 1년 안에” 해내겠다고 말했다. 클로드 코웍의 확산은 기업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들어 올릴 파도일 수도, 반대로 오래된 배를 뒤집을 파고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판단의 창이 빠르게 닫히고 있다는 사실이다.
클로드 코웍(Claude Cowork) 핵심 키워드 정리
클로드 코웍은 MCP 기반 통합, 사내 전용 플러그인 생태계, 업무 맥락 연속성, 그리고 ‘완성형 산출물’ 지향으로 요약된다. 조직은 데이터 거버넌스와 변화관리를 정비해, 클로드 코웍을 안전하고 빠르게 내재화할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