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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19일 17:02

엔터프라이즈 AI의 누락된 계층: 에이전트 네이티브 아이덴티티

엔터프라이즈 AI의 누락된 계층: 에이전트 네이티브 아이덴티티


기사 요약

  • 기업은 코파일럿을 넘어 자율적으로 행동하는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도입하며 보안과 거버넌스의 공백이 드러나고 있다.
  • 핵심 문제는 아이덴티티로, 인간·전통적 앱 중심 모델로는 연속적·연쇄적으로 작동하는 에이전트의 권한과 소유를 관리하기 어렵다.
  • 해법으로 에이전트 네이티브 아이덴티티가 부상하며, 중앙에서 권한·감사를 일관 집행해 속도와 안전을 동시에 달성한다.

자율 에이전트 확산과 누락된 보안 계층

기업 팀들은 AI 에이전트를 빠르게 배포하고 있다. 내부 코파일럿에서 출발한 시도가, 이제는 데이터 조회와 액션 트리거, 타 도구와의 상호작용을 인간 프롬프트 없이 수행하는 자율 시스템으로 확장됐다. 이를 구축하는 엔지니어와 운영자에게는 짜릿한 속도지만, 이를 통제해야 하는 보안팀에겐 조용한 공포다. 대규모 조직 전반에서 에이전트는 엔지니어링, 재무, 고객지원, 데이터 파이프라인에까지 스며들며, 작은 팀이 압박 속에 빠르게 만들다 보니 접근 권한과 신뢰에 대한 각자의 합리적 가정이 시간이 지나 충돌한다.

에이전트 확산의 민낯: 보이지 않는 연쇄와 소유 공백

이제 AI 에이전트는 한 제품팀의 샌드박스를 넘어, 반복 작업·데이터 의존·자동화 가능한 워크플로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등장한다. 어떤 팀은 내부 대시보드를 질의하는 에이전트를, 다른 팀은 SaaS 전반에서 행동하는 에이전트를, 또 다른 팀은 에이전트가 에이전트를 호출하는 연쇄를 만든다. 그 결과로 많은 기업 운영자가 단번에 알아보는 현상, 즉 에이전트 스프로울이 나타난다. Agentic Fabriq의 CTO이자 공동 창업자인 Matthew Xu는 “에이전트가 스프로울되는 건 팀이 부주의해서가 아니라, 만들기 쉬워서다. 어려운 건 무엇이 존재하는지, 각 에이전트가 어디까지 닿는지, 어떻게 서로 체인으로 이어졌는지를 추적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이 지점에 이르면 에이전트 수, 접근 가능한 시스템, 책임 소유자 같은 기본 질문조차 답하기 어려워진다.

경고 신호: 문제의 본질은 아이덴티티

많은 조직에서 이상 징후는 서서히 드러난다. 에이전트가 뜻밖의 행동을 보이거나, 누구도 설명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워크플로가 실패하고, 보안 점검에서 누가 만들었는지 모르는 자격 증명이 튀어나온다. 근본 원인은 에이전트의 ‘지능’이 아니라 ‘아이덴티티’다. 전통적 엔터프라이즈 아이덴티티는 사람이 로그인하고, 애플리케이션이 인증하며, 권한이 비교적 정적이고, 소유가 명확한 세계를 전제로 설계됐다. 자율 에이전트는 이 가정을 모조리 깨뜨린다. 인간 개입 없이 연속적으로 작동하고, 다른 에이전트를 호출하며, 시간과 시스템 경계를 넘나든다. 속도를 유지하려다 보니 OAuth를 본래 의도 이상으로 늘려 쓰거나, 장기 자격 증명을 워크플로에 심어두고, 인증 로직을 에이전트마다 조금씩 다르게 재구현한다. 이렇게 생긴 ‘블라인드 스팟’ 때문에 권한을 추론하거나 안전하게 철회하고, 사고 원인을 설명하기가 점점 어려워진다.

왜 보안팀이 보지 못하는가: 단절된 감사와 불일치한 권한

보안 리더들은 가장 먼저 타격을 체감한다. 감사 추적은 파편화되고, 팀마다 권한 모델이 들쭉날쭉해진다. 특정 에이전트가 과도한 권한을 가졌는지, 원 소유자가 떠난 뒤에도 여전히 실행 중인지 누구도 확신하지 못한다. 엔지니어링 팀도 다른 형태로 고통을 겪는다. 새로운 에이전트가 레버리지 대신 마찰을 늘려, 개발을 가속해야 할 도구가 오히려 배포 주저와 통제 불안을 야기한다. 명확한 거버넌스 없이는 에이전트가 이점이 아니라 위험으로 느껴진다.

속도가 위험으로 바뀌는 순간: 과거 스프로울의 교훈

기업은 이미 유사한 길을 걸었다. SaaS와 클라우드 스프로울은 빠른 도입, 분산된 소유, 현실을 뒤쫓는 보안 모델이라는 같은 패턴을 보였다. 차이는 속도와 범위다. 자율 에이전트는 더 많은 시스템에 더 빨리 닿고, 문제가 생기면 파급 반경이 더 크다. “나중에 고치자”는 창이 훨씬 짧다. 교훈은 분명하다. 보안은 사후에 덧대거나 팀마다 재발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프라여야 한다.

해법: 에이전트 네이티브 아이덴티티의 등장

이 인식 전환이 에이전트 네이티브 아이덴티티를 부상시킨다. 인간이나 전통적 앱을 위한 프레임워크에 에이전트를 억지로 끼워 넣는 대신, 에이전트를 일급 주체로 다룬다. 각 에이전트가 고유한 아이덴티티·권한·감사 추적을 가지며, 에이전트가 다른 에이전트를 호출하거나 다양한 도구를 가로질러 작동하더라도 중앙에서 정의한 접근 정책이 일관되게 집행된다. 이렇게 에이전트 네이티브 아이덴티티를 도입하면, 확산 속도와 보안 통제를 양자택일하지 않아도 된다.

사례: Agentic Fabriq의 접근과 통제면으로서의 아이덴티티

Agentic Fabriq는 CEO Paulina Xu와 CTO Matthew Xu가 설립해 이 문제를 정면 돌파하고 있다. 이들은 아이덴티티를 에이전틱 시스템의 컨트롤 플레인으로 자리매김하여, 팀이 에이전트를 한 번 등록하면 시스템이 확장·진화하더라도 가시성과 통제를 유지하게 한다. Paulina Xu는 “우리는 속도와 안전 사이에서 선택하지 않도록 Agentic Fabriq를 만들었다. 에이전트를 만들고 연결하며 거버넌스하는 방식의 토대에 아이덴티티를 두면, 가시성과 통제를 잃지 않고도 안심하고 확장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접근은 에이전트 중심 아이덴티티를 실무에 녹여, 권한과 감사의 일관성을 보장한다.

다음 단계: 안전한 확장을 가를 결정 요인

AI 에이전트가 코파일럿에서 자율 행위자로 진화하는 지금, 기업이 안전하게 확장할 수 있는지를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는 아이덴티티다. 엔터프라이즈 AI의 다음 국면은 더 나은 모델이나 더 빠른 추론 속도만으로 정의되지 않는다. 혁신을 질식시키지 않으면서 자율 행동을 어떻게 거버넌스할 것인가에 달렸다. 에이전트는 사라지지 않는다. 기업이 그들을 자산으로 남게 할 구조—즉 에이전트 네이티브 아이덴티티—를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참고로, 이 콘텐츠 제작에는 VentureBeat 뉴스룸과 편집진이 관여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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