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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2월 28일 16:13
잭 도시의 블록, AI 효율화로 직원 40% 감축·주가 24% 급등
기사 요약
- 블록은 분기 총이익이 28억7천만 달러로 24% 증가했음에도, 에이전트형 AI 중심 운영 전환을 명분으로 직원 40% 이상(4천 명+) 감축을 단행했습니다.
- 캐시 앱과 스퀘어의 견조한 실적, Rule of 40 초과 등 지표는 호조였지만, 해고 배경을 두고 ‘AI 효율’ 대 ‘코로나 시기 과도 채용’ 논쟁이 확산했습니다.
- 발표 직후 주가는 24% 뛰었고, 기업들은 인력 구조와 AI 도입 전략을 재점검하라는 압박을 받을 전망입니다.
인력 감축과 배경
전 트위터 공동창업자 잭 도시가 이끄는 블록(Block)은 스퀘어(Square), 캐시 앱(Cash App), 타이달(Tidal), 오픈소스 AI 오케스트레이션 시스템 구스(Goose)의 모회사입니다. 블록은 이번 분기 총이익이 28억7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24% 증가했음에도, 전체 인력 1만 명 중 4천 명 이상을 감축해 6천 명 미만으로 줄이는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전격 발표와 수치: AI 효율화 배경
도시는 X(구 트위터)에 올린 내부 메모에서 “우리는 어려워서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고 쓰는 지능형 도구와 더 작고 평평한 팀이 회사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수개월·수년간 점진적으로 줄일지, 현재 위치를 직시하고 지금 단행할지 두 가지 선택지 중 후자를 택했다며, 반복적 감축은 사기·집중력·신뢰를 해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작은 회사일수록 시장 압력에 끌려다니지 않고, 우리 방식으로 올바르게 성장할 여지가 커진다고 덧붙였습니다.
기술 전환: 에이전트형 AI
조직 재편의 핵심: AI 효율화 전환
이번 재편의 핵심은 ‘인텔리전스 네이티브(intelligence-native)’ 모델로의 전환입니다. 블록은 사람이 많은 계층적 관리 대신, AI가 전사 운영을 오케스트레이션하는 ‘에이전트형 AI 인프라(agentic AI infrastructure)’를 구축해, 더 작은 팀이 자체 개발 도구를 활용해 대규모 조직 이상 가치를 내도록 설계하고 있습니다.
4대 중점 영역 개요
고객 기능: 고객이 블록 인프라 위에 직접 구축할 수 있는 ‘원자적 기능(Atomic features)’.
능동형 인텔리전스: 대시보드 중심의 반응형 분석에서, 고객 요구를 선제 예측하는 머니봇(Moneybot) 등 도구로 전환.
인텔리전스 모델: 내부 운영을 오케스트레이션해 속도와 제품 출시 민첩성을 극대화.
운영 오케스트레이션: 의사결정과 리스크 평가를 자동화·표준화하는 내부 운영용 AI 모델.
제품·지표: 자동화로 확장
캐시 앱·스퀘어 실적
캐시 앱의 총이익은 18억3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고, 스퀘어는 신규 결제 볼륨(NVA) 유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업계 지표인 ‘Rule of 40’(총이익 성장률 + 조정 영업이익률 합이 40% 초과)도 4분기 처음으로 넘어섰습니다.
핵심 제품 하이라이트
Cash App Green: 긱워커·프리랜서를 포함한 ‘현대적 소득자’ 1억2,500만 명을 겨냥한 멤버십으로, 사용자 참여 전략의 핵심으로 부상했습니다.
Square AI: 스퀘어 대시보드에 내장돼 인력 배치와 고객 행동에 대한 즉시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소비자 대출: 캐시 앱의 Borrow 취급액은 전년 대비 223% 급증, 소득 변동을 관리하는 고수익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커뮤니티 반응과 논쟁
AI 효율화 vs. 과도 채용 논란
X에서는 감축의 1차 원인이 정말 AI 효율 때문인지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일부는 블록이 2019년 말 3,900명에서 2022년 말 1만2,500명으로 인력을 3배 이상 늘린 뒤, 코로나 시기 과도 채용을 되돌리는 데 그친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다른 평론가는 트위터 사례를 들며, 일론 머스크가 생성형 AI 등장 이전에 5개월 만에 80% 감원하고도 제품 품질이 개선됐다며 블록의 비대화를 지적했습니다.
도시의 반박과 1인당 총이익 목표
도시는 코로나 시기 과다 채용과 스퀘어·캐시 앱을 별도 구조로 잘못 설계했던 점을 인정하면서도, 대출·은행·BNPL 확장으로 복잡성이 급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2024년 중 구조를 통합했고, 직원 1인당 총이익을 200만 달러 이상(코로나 이전 약 50만 달러의 4배)으로 끌어올리는 목표를 제시하며 자사는 “업계 평균 이상으로 효율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발표 직후 주가가 24% 급등하자, 다른 상장사 이사회 역시 AI가 인력을 대체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할 경우 과감한 감축을 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질 전망입니다.
인력 감축의 인간적 비용
보상 패키지와 커뮤니케이션
이번 감축으로 인원은 1만 명 이상에서 6천 명 미만으로 줄어, 핀테크 역사상 가장 급진적 조정 중 하나로 평가됩니다. 회사는 퇴직자에게 20주 급여와 재직 연수 1년당 1주 추가, 5월까지의 주식 베스팅, 이직 지원금 5,000달러를 제공합니다. 도시는 팀이 제대로 작별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목요일 저녁까지 소통 채널을 열어두겠다며 “차갑고 효율적인 것보다, 어색하더라도 인간적인 방식”을 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업 리더를 위한 시사점
AI 효율화 기준선과 실행 체크리스트
블록의 결정은 지난 10년을 지배한 ‘무한 성장형 채용’ 모델에 근본적 도전장을 던집니다. 이제 가치는 단순 인원수가 아니라 ‘산출 대비 지능형 도구 활용 비율’로 측정돼야 합니다. 경영진은 에이전트형 AI로 결합 가능한 역할을 식별하고 관리 계층을 평탄화하도록 내부 워크플로를 선제 점검해야 합니다. 채용 둔화·동결 수준이라도, 쇼피파이 토비 뤼트케가 제시한 “추가 인원·자원을 요청하기 전, 왜 AI로는 불가능한지 입증” 원칙을 참고할 만합니다. 또한 6천 명 조직이 122억 달러의 총이익을 낼 수 있다는 도전적 벤치마크는, 조직 효율의 표준이 한 단계 높아졌음을 시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