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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7일 08:00

구글·오픈AI·비자, 경쟁 에이전트 프로토콜로 AI 커머스의 미래 흔들리나

구글·오픈AI·비자, 경쟁 에이전트 프로토콜로 AI 커머스의 미래 흔들리나


기사 요약

  • 월마트-오픈AI 제휴 이후 ‘에이전트 결제’의 신뢰·보안이 핵심 과제로 떠오르며 구글(AP2), 오픈AI·스트라이프(ACP), 비자(TAP) 등 3대 프로토콜이 공개됐다.
  • AP2·TAP는 암호학적 증명으로 대리행위를 검증하고 ACP는 상인과의 중계에 초점을 맞추지만, 상호운용성이 부족하면 플랫폼별 ‘울타리’가 고착될 우려가 크다.
  • 기업들은 모든 규약을 시험 적용해 학습을 축적하고, 오픈소스를 축으로 최적 해법으로 수렴되길 기대하면서 표준 경쟁의 장기전에 대비해야 한다.

개요

AI 커머스 부상과 에이전트 결제의 난제

월마트와 오픈AI의 챗GPT 연동 발표 이후, 에이전트가 대신 결제까지 완료하는 약속을 얼마나 빨리 실현할지가 쟁점이 됐다. 브라우저를 대체하는 챗 플랫폼이 확산되는 가운데, 현재 에이전트는 사람과 금융기관이 안심할 만한 신뢰 인프라가 부족하다. 모델·에이전트 제공사, 은행, 가맹점, 구매자 사이에 공통 언어가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이 커지며 에이전트 커머스 프로토콜 논의가 급부상했다.

3대 표준의 출현

Google AP2—에이전트 커머스 프로토콜의 디지털 계약 접근

구글은 PayPal, American Express, Mastercard, Salesforce, ServiceNow 등과 함께 Agent Pay Protocol(AP2)을 발표했다. AP2는 인간 승인에 해당하는 디지털 계약을 위임장처럼 사용해 에이전트의 행위를 정당화한다.

OpenAI·Stripe ACP—중계자형 설계로 인프라 변경 최소화

OpenAI와 Stripe의 Agentic Commerce Protocol(ACP)은 에이전트가 상인에게 정보를 전달하는 중계 역할에 초점을 맞춰, 기존 상거래 인프라의 변경을 최소화한다.

Visa TAP—허용목록과 디지털 키 기반 신원 증명

Visa의 Trusted Agent Protocol(TAP)은 승인된 에이전트를 목록에 등록하고, 각 에이전트에게 식별용 디지털 키를 부여해 암호학적 방식으로 대리행위를 증명한다.

공통분모와 차이

권한 증명 메커니즘의 비교

세 프로토콜 모두 ‘권한 위임’ 증명에 초점을 둔다. AP2와 TAP는 암호학적 증명을 핵심으로 삼고, TAP는 허용목록·디지털 키, AP2는 디지털 계약을 활용한다. ACP는 상인과의 인터페이스를 단순화해 인프라 부담을 낮추는 대신, 신뢰 계층 설계를 다르게 가져간다. 이런 선택지는 에이전트 커머스 프로토콜의 구현 난도와 확산 속도에 직결된다.

플랫폼 ‘울타리’ 위험과 상호운용성

프로토콜 경쟁이 만드는 벽과 락인 리스크

이상적으로는 여러 챗 플랫폼에서 공통으로 동작해야 하지만, 경쟁 플랫폼이 자체 규약을 밀면 ‘특정 플랫폼에서만 통하는’ 벽이 생길 수 있다. 기업은 추천·주문·정산까지 책임지는 판매자(merchant of record)로서, 연락해오는 에이전트가 실제 고객을 대리하는지 신뢰해야 한다. 상호운용성이 미흡하면 특정 플랫폼·에이전트 커머스 프로토콜에 묶이는 위험이 커진다.

업계 시각—인터опера빌리티 계층과 오픈소스의 역할

Circuit & Chisel의 공동창업자 루이스 아미라는 “프로토콜이 정교해질수록 울타리가 높아지고 상호운용이 어려워진다”면서, 그 아래에서 연결을 담당하는 계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퍼펙트코프 웨인 리우는 오픈소스가 흩어진 제안을 결집시키는 추진력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결과적으로 에이전트 커머스 프로토콜 간 조율이 관건이다.

표준화의 현재와 향후 과제

MCP의 부상과 아직 표준이 아닌 현실

MCP는 기업 현장에서 도구 연동 식별 채널로 빠르게 사실상의 기준처럼 쓰이기 시작했지만, 아직 공식 표준은 아니다. 여기에 잠재적 표준 후보가 셋이나 경쟁하면서 단일 표준으로의 수렴 속도가 늦어질 수 있다.

기업을 위한 실행 체크리스트

단기간에 승자가 정해지기 어렵다. 따라서 파일럿으로 모든 규약을 시험하며 데이터·보안·거버넌스 요구사항을 점검하고, 공급업체 종속을 피할 설계를 병행하자. 계약·감사 추적·오류 복구 시나리오를 사전 정의하고, 오픈소스 레퍼런스를 적극 검토해 에이전트 커머스 프로토콜 간 전환 비용을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망

최적 조합을 향한 수렴, 혹은 추가 경쟁자 등장

향후 하나의 규약이 각 제안의 장점을 흡수해 사실상 표준이 되거나, 대형 리테일러·챗 플랫폼의 신규 제안으로 경쟁 구도가 더 복잡해질 수 있다. 무엇보다 이용자와 은행이 신뢰할 수 있는 안전한 거래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에이전트 커머스 프로토콜의 성패를 가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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