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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5일 12:01

관세 격변이 드러낸 공급망·AI의 맹점과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관세 격변이 드러낸 공급망·AI의 맹점과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기사 요약

  • 관세가 하룻밤 사이 급변하면 기업은 48시간 내 대안을 모델링하고 실행해야 하며, 선제 대응이 경쟁우위를 가릅니다.
  • 전통적 ERP의 데이터 사일로를 넘어 프로세스 인텔리전스가 공급망 전 과정을 연결해 AI 에이전트의 안전하고 신속한 결정을 가능케 합니다.
  • 디지털 트윈, 제로카피 통합, 태스크 마이닝 등으로 실시간 가시성을 확보한 기업은 관세 충격을 경쟁력으로 전환합니다.

관세 충격이 드러낸 공급망과 AI의 블라인드 스폿

관세율이 하룻밤 사이 바뀌면 기업은 48시간 안에 대안을 모델링하고 실행해야 합니다. 뮌헨에서 열린 Celosphere 2025에서는 선제 시뮬레이션과 실시간 실행으로 혼란을 경쟁우위로 바꾼 사례가 공유됐습니다. 공통 분모는 전통적 ERP가 메우지 못한 공백을 잇는 프로세스 인텔리전스였습니다.

48시간 ‘관세 스크램블’과 선제 시뮬레이션

관세가 전략 무기로 변하면서 원가가 급등하고, 재무는 마진 영향을 재계산하며, 조달은 분절된 시스템 속에서 대체 공급원을 찾느라 시간을 허비합니다. 48시간이 지나면 시나리오를 미리 돌려둔 경쟁사는 공급처 전환을 실행하고, 뒤처진 기업은 용량 제약과 프리미엄 가격을 감수하게 됩니다. 지속적 ‘가정(What-if)’ 모델링과 실행 연결이 승패를 가릅니다.

현대 ERP의 역설: 데이터는 넘치지만 통찰은 부족

SAP는 발주를, Oracle은 선적을, WMS는 재고 이동을 촘촘히 기록합니다. 그러나 관세가 바뀌는 순간 세 시스템을 가로지르는 대체 조달 시나리오를 동시에 모델링하려 하면 데이터는 사일로에 갇힙니다. “혼란이 연쇄 확산되는 속도가 달라졌다”는 지적처럼, 전통적 ERP만으로는 오늘의 변동성에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내일 관세가 25% 오를 때 며칠 내 공급처를 바꾸면 무엇이, 어디서, 얼마나 지연되는지 즉답하기 힘듭니다.

No AI without PI: 프로세스 인텔리전스가 필수인 이유

공급망 리더의 54%가 매일 교란을 겪는 현실에서, 발주 트리거, 운송 경로 재설정, 재고 조정 같은 실행을 맡는 AI 에이전트의 역할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오래되거나 고립된 데이터에 의존하면 관세 구조가 밤새 바뀔 때 ‘백만 달러짜리 오판’을 할 수 있습니다.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는 시스템 전반의 이벤트를 연결해 맥락을 부여함으로써, AI가 국지적으로 합리적이지만 전체에는 해로운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막습니다.

디지털 트윈과 Process Intelligence Graph

기업들은 운영 시스템 위에 실시간 디지털 트윈을 구축해 주문·선적·송장·지급을 끝단까지 연결했습니다. Celonis의 Process Intelligence Graph는 기존 통합이 놓치는 의존관계를 드러내 SAP의 지연이 Oracle, 창고 스케줄, 고객 납기까지 어떤 파급을 미치는지 즉시 보여줍니다. 이렇게 구축된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는 관세 변동 시 공급처, 선적, 고객 약속에 대한 연쇄 효과를 한 화면에서 파악하게 하고, AI·사람·자동화 간 조율을 실시간으로 가능하게 합니다.

제로카피 통합과 태스크 마이닝으로 실시간 모델링

데이터를 웨어하우스로 복제하던 과거와 달리, Databricks·Microsoft Fabric과의 제로카피 통합으로 수십억 레코드를 지연 없이 질의해 관세 정책이 바뀌는 즉시 대안을 모델링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강화된 태스크 마이닝은 키보드·마우스·스크롤 같은 데스크톱 활동을 프로세스에 연결해, 시스템 로그로 보이지 않던 수작업(스프레드시트 편법, 이메일 협상, 전화 승인)을 드러내고 병목을 제거합니다.

실제 적용 예시: 관세 리스크를 경쟁력으로 전환

Vinmar International은 30억 달러 규모 공급망의 실시간 디지털 트윈으로 긴급 출하를 20% 이상 줄이고 민첩성을 높였습니다. Florida Crystals는 재무·조달·인바운드 공급 전반의 재작업을 제거해 수백만 달러의 운전자본을 확보하고, AI 파일럿으로 송장 처리·예지정비·주문 관리까지 확장했습니다. ASOS는 종단간 공급망을 연결해 변동을 줄이고 출시 속도와 고객 경험을 끌어올렸습니다. 이들 성과의 기반은 모두 프로세스 인텔리전스였습니다.

프로세스 인텔리전스 기반 의사결정의 경쟁우위

대부분의 기업은 핵심 시스템을 갈아엎을 수 없습니다. 대신 기존 시스템을 조합해 워크플로를 구성하고, 가치가 생기는 지점에 AI를 배치하며, 환경 변화에 맞춰 끊임없이 적응해야 합니다. 이른바 ‘Free the Process’ 접근입니다. 다음 관세 파고가 올 때 대응 시간은 ‘며칠’이 아니라 ‘몇 시간’입니다. 문제는 ERP가 데이터를 담느냐가 아니라, 시스템이 그 점들을 충분히 빨리 연결하느냐입니다. 프로세스 인텔리전스를 갖춘 기업만이 관세 혼돈을 경쟁우위로 바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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