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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1월 10일 09:02
Anthropic, 제3자 하니스 차단… Claude Code 무단 이용 금지
기사 요약
- 앤트로픽이 제정된 클라이언트 스푸핑 방지 장치를 도입해 Claude Code를 사칭하던 하니스형 도구(예: OpenCode)의 워크플로우가 중단됐다.
- 동시에 xAI의 Cursor 경유 사용 등 경쟁사의 모델 훈련 목적 이용은 약관 위반으로 제한됐고, 오탐으로 정지된 일부 계정은 복구 중이다.
- 대규모 자동화는 상용 API와 관리형 환경으로 유도되며, 기업은 비용·안정·보안을 위해 비인가 래퍼를 공식 경로로 전환해야 한다.
개요
Anthropic은 제3자 애플리케이션이 자사 공식 코딩 클라이언트인 Claude Code를 스푸핑해 더 유리한 가격과 한도로 Claude 모델에 접근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 강력한 기술적 안전장치를 적용했다. 이 조치로 오픈소스 코딩 에이전트 OpenCode 사용자들의 자동화 워크플로우가 흔들렸고, 동시에(별개로) Cursor IDE를 통한 xAI 등 경쟁 연구소의 모델 훈련 목적 사용도 제한됐다.
하니스 차단의 기술적 배경
OAuth 하니스와 클라이언트 스푸핑
문제의 ‘하니스(harness)’는 사용자의 웹 기반 계정을 OAuth로 조종해 자동화 워크플로우를 구동하는 래퍼 소프트웨어다. OpenCode 같은 도구는 헤더를 조작해 요청이 Anthropic의 공식 CLI에서 온 것처럼 보이게 만들어, 사람 대화용 구독(프로/맥스)과 외부 개발 환경을 사실상 연결해 왔다. 이번 차단으로 이 연결 고리가 끊겼다.
Claude Code 하니스 강화 조치
Claude Code 팀의 Thariq Shihipar는 X(구 트위터)에서 “Claude Code 하니스를 스푸핑하는 시도를 막기 위한 안전장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롤아웃 과정에서 일부 계정이 오탐으로 남용 필터에 걸려 자동 정지되는 부작용이 있었으나 복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제3자 통합 자체 차단은 의도된 조치다. Anthropic은 비인가 하니스가 진단 불가능한 버그와 비정상 사용 패턴을 유발해 플랫폼 신뢰도를 저하시킨다고 본다.
경제적 긴장: ‘뷔페’ 비유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보다 단순한 경제 논리를 지적한다. 소비자 구독(맥스 월 200달러)은 ‘무제한 뷔페’이지만, 공식 도구인 Claude Code가 섭취 속도(레이트 리밋)를 통제한다는 것이다. 하니스는 이 제한을 제거해, OpenCode 내부의 자율 에이전트가 밤새 코드 작성·테스트·수정을 고강도로 반복하는 등 API 종량제에서는 부담스러운 사용량을 발생시킨다. 이에 Anthropic은 대량 자동화를 두 경로로 유도한다: 종량제 상용 API와 자사가 속도·샌드박스를 통제하는 관리형 환경(Claude Code).
커뮤니티 반응과 우회 시도
비판과 옹호가 교차
Ruby on Rails 창시자 DHH는 “고객에게 적대적”이라 비판했지만, Yearn Finance의 @banteg 등은 “구독 인증을 남용한 사용자에 대한 가장 온건한 단속”이라며, 계정 말소나 API 요금 소급 청구 대신 공지로 갈음한 점을 긍정했다.
OpenCode Black과 대안 모색
OpenCode 팀은 즉시 월 200달러의 ‘OpenCode Black’을 내놓아, 엔터프라이즈 API 게이트웨이를 통해 소비자 OAuth 제한을 우회한다고 밝혔다. 창업자 Dax Raad는 OpenAI의 코딩 모델·개발 에이전트(Codex)와의 연동도 예고했다.
xAI와 Cursor 사례
기술적 단속과 동시에, 일론 머스크의 xAI는 Cursor IDE를 통해 Anthropic 모델을 활용하던 접근 권한을 상실한 것으로 전해졌다. 타이밍은 같지만 상업적 조건에 따른 별도 집행으로, Anthropic 상용 약관 D.4(사용 제한)는 경쟁 제품·서비스 구축(경쟁 모델 훈련 포함)과 역설계·복제를 금지한다. IDE 자체는 합법적이지만, xAI의 구체적 사용 방식이 경쟁 연구를 촉발해 법적 차단이 내려졌다는 설명이다.
선례: OpenAI·Windsurf 차단
2025년 8월 Anthropic은 유사한 사유로 OpenAI의 Claude API 접근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6월에는 Windsurf가 Claude 3.x 용량 대부분을 잃어 BYOK 모델로 전환하며 Google Gemini를 대안으로 내세웠다. 일련의 사례는, 경쟁 우위나 사업 모델을 위협한다고 판단되는 순간 Anthropic이 접점을 차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촉발 요인: ‘Claude Code’의 바이럴 성장
원래 2025년 초 출시된 Claude Code는 한동안 틈새 유틸리티였으나, 2025년 12월~2026년 1월 ‘Ralph Wiggum’ 플러그인이 유행하며 자가 치유 루프 기반의 ‘브루트 포스’ 코딩이 확산, 준-AGI에 가까운 체감 성능으로 주목받았다.
Claude Opus 4.5와 스푸핑의 유인
논란의 핵심은 인터페이스가 아니라 엔진, 즉 Claude Opus 4.5다. OpenCode 같은 도구가 공식 클라이언트를 스푸핑해 가장 강력한 추론 모델을 정액 구독으로 대규모 자율 루프에 투입하면서, 소비자 가격과 엔터프라이즈급 지능 사이의 차익을 실현했다. Anthropic의 단속은 이 수요를 공식·지속 가능한 경로로 재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또한 일부에서는 이러한 스푸핑이 Claude Code 인기에 보이지 않게 기여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엔터프라이즈 개발자 시사점
아키텍처와 예산 재설계
대규모 오케스트레이션과 확장성을 중시하는 조직은 안정성을 우선하도록 파이프라인을 재구성해야 한다. 비인가 래퍼는 진단 불가능한 불안정성을 초래하므로, 모든 자동 에이전트는 상용 API 또는 Claude Code를 통해 구동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산은 정액 구독에서 토큰 종량제로 재예측해야 하지만, 그 대가로 지원되는 프로덕션 환경을 확보한다.
보안·컴플라이언스: Shadow AI 리스크
개발팀이 개인 계정이나 스푸핑 토큰으로 엔터프라이즈 통제를 우회하면, 기술 부채를 넘어 조직 전반의 돌발적 접근 상실 위험이 커진다. 보안 책임자는 내부 체인을 점검해 경쟁사 모델 ‘도그푸딩’이 상업 약관을 위반하지 않도록 하고, 모든 자동화가 정식 엔터프라이즈 키로 인증되는지 확인해야 한다. 새로운 환경에서는 비용 절감보다 공식 API의 신뢰성이 우선이며, 비인가 도구 사용으로 인한 전면 차단 리스크가 그 비용을 상회한다.
결국 메시지는 명확하다. 생태계는 통합되는 중이고, 법적 집행이든 기술적 안전장치든 Claude Code 중심의 관리형 사용으로 수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