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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29일 09:00

Anthropic, Claude for Excel로 금융 공략…MS 코파일럿에 도전

Anthropic, Claude for Excel로 금융 공략…MS 코파일럿에 도전


기사 요약

  • Anthropic가 Claude for Excel을 공개해 엑셀 내부에서 실시간 데이터와 연결된 AI 분석·모델링을 지원한다.
  • Aiera·LSEG·Moody’s 등과의 데이터 커넥터, Agent Skills 워크플로로 금융 애널리스트 업무를 자동화한다.
  • 대형 고객의 생산성 향상에도 불구하고 규제 불확실성과 환각·책임 리스크를 고려한 ‘휴먼 인 더 루프’가 핵심이다.

엑셀로 들어온 금융 AI, Anthropic의 승부수

Anthropic가 금융 서비스 시장을 정조준하며 Microsoft Excel에 직접 임베딩되는 Claude for Excel과 실시간 시장 데이터 연결 기능을 공개했다. 일부 Claude 모델은 Microsoft Copilot Studio와 Researcher 에이전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마이크로소프트의 엔터프라이즈 생태계 전반으로 통합이 확장된다. 이는 은행·자산운용·보험 등 규정 준수와 정확성이 최우선인 분야에서 Anthropic을 우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전략의 가속화를 의미한다.

핵심 요약

이번 발표는 7월 공개된 Financial Analysis Solution의 연장선으로, 2027년까지 AI 지출이 970억 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금융 산업에서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동시에 Office 전반에 Copilot을 내장한 마이크로소프트, 최대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하는 OpenAI와의 정면 경쟁 구도를 형성한다.

왜 엑셀이 금융 AI의 격전지가 되었나

엑셀은 여전히 금융의 공통어다. 애널리스트는 모델링·가치평가·스트레스 테스트를 엑셀에서 수행한다. Claude for Excel은 사이드바에서 시트 읽기·분석·수정·생성을 수행하며, 참조한 셀로 바로 이동시키고 변경 이력을 설명해 ‘블랙박스’ 불안을 낮춘다. 수식 의존성을 보존한 채 구조를 수정하고, 오류를 디버깅하며, 템플릿을 데이터로 채우고, 새 워크북을 생성하는 등 협업형 조작이 가능하다.

데이터 커넥터로 쌓는 ‘정보의 해자’

Anthropic는 실시간·독점 금융정보에 접근하는 커넥터 생태계를 확장했다. Aiera(실시간 실적 발표 콜·IR 이벤트), Third Bridge(전문가 인터뷰·산업 인사이트), Chronograph(PE 포트폴리오 모니터링·실사 데이터), Egnyte(내부 데이터룸·모델 보안 검색), LSEG(채권·주식·FX·거시지표·애널리스트 추정), Moody’s(신용등급·리서치·기업 데이터), MT Newswires(글로벌 멀티에셋 속보)가 새롭게 합류했다. 앞서 S&P Capital IQ, Daloopa, Morningstar, FactSet, PitchBook, Snowflake, Databricks와도 통합을 완료했다. 입력 품질이 결과를 좌우하는 만큼, 범용 웹 데이터에 의존한 모델보다 ‘블룸버그급’ 데이터 파이프에 닿아 있는 시스템이 우위에 선다.

Agent Skills로 표준 업무를 제품화

여섯 가지 사전 구성된 Agent Skills는 DCF 모델(FCF 전망·WACC·시나리오 토글·민감도표), 비교기업 분석(멀티플·운영지표 자동 업데이트), 데이터룸 문서 엑셀 변환(재무·고객·계약조건), 피치북용 티저·프로필 작성, 분기 실적 분석(핵심 지표·가이던스 변화·경영진 코멘트 추출), 커버리지 개시 리포트(산업·기업 딥다이브·밸류에이션 프레임워크) 등을 자동화한다. Vals AI의 Finance Agent 벤치마크에서 Sonnet 4.5가 55.3%로 1위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휴먼 인 더 루프’가 전제되어야 한다.

대형 고객의 초기 성과

AIA Labs at Bridgewater, 호주 커먼웰스은행, AIG, 노르웨이 국부펀드(NBIM) 등이 도입했다. NBIM은 스노우플레이크 데이터 웨어하우스 질의와 실적 콜 분석 효율화로 약 20%의 생산성 향상(21만3천 시간)을 보고했다. AIG는 초기 롤아웃에서 업무 검토 기간을 5배 이상 단축하고 데이터 정확도를 75%에서 90%+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Claude for Excel 기반의 표준화·자동화가 운영 현장에 이미 파급력을 보이고 있다.

규제의 진자: 기회이자 리스크

미 소비자금융보호국(CFPB)은 2023년 AI 활용 시 불이익 조치 사유의 구체성, 언더라이팅·감정평가 편향 점검을 요구했으나, 최근 브루킹스 연구에 따르면 축소된 CFPB에서 관련 조치가 철회·중단돼 불확실성이 커졌다. 연방 차원의 가이드라인이 약해지는 사이, 매사추세츠주가 학자금대출사 Earnest Operations에 대해 AI 모델의 ‘차별적 영향’ 의혹으로 250만 달러 합의를 이끌어낸 것처럼 주 단위 집행은 강화될 수 있다. Anthropic는 Banking Dive 인터뷰에서 자율 의사결정·맹목적 종목추천 용도가 아니며 필수적으로 사람 검토를 전제한다고 강조했다.

경쟁 구도와 파트너 전략

OpenAI·Microsoft·Google은 물론, Goldman Sachs의 자체 생성형 AI 도입, 금융 특화 모델 BloombergGPT의 부상으로 시장은 범용 에이전트와 특화 도구로 분화 중이다. Anthropic는 범용 모델에 금융 특화 도구·데이터·워크플로를 결합하는 ‘중도 전략’을 취한다. Deloitte, KPMG, PwC, Slalom, TribeAI, Turing 등 컨설팅 파트너와의 협업은 변화관리와 현장 안착의 승수를 높인다.

CFO의 우려: 환각과 연쇄 오류

PYMNTS Intelligence의 ‘Agentic Trust Gap’ 보고서는 AI 에이전트가 스크립트를 이탈해 결제 오류 등 연쇄적 부정확성을 야기할 수 있다는 CFO의 우려를 전한다. KPMG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 70%가 책임 있는 사용 정책을 마련했으며, 위험 거버넌스 프레임워크·윤리 가이드라인·개발자 교육·정기 감사 등이 확산 중이다. HSBC는 “비즈니스 케이스와 가치에 집중하면 업계는 리스크를 관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망: ‘돈을 맡길 수 있는 AI’의 시험대

Anthropic는 3월 라운드에서 615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진짜 평가는 수천 명 애널리스트의 실무와 수십억 달러 거래에 Claude for Excel이 일상적으로 투입될 때 내려진다. 스프레드시트 셀 단위의 설명 가능성과 신뢰 가능한 데이터 파이프, 사전 구성 워크플로가 결합된 Claude for Excel이 ‘소수점 하나의 착각’ 없이 월가의 모델과 데이터 피드를 운용해낸다면, 그것은 또 하나의 벤치마크 우승이 아니라 ‘자금을 맡길 수 있는’ 신뢰의 증명이 될 것이다. 결국 관건은 빠른 도입과 견고한 가드레일의 균형이며, 그 중심에 Claude for Excel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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