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vRev, 대화형 AI Computer로 엔터프라이즈 스택 통합

DevRev, 대화형 AI Computer로 엔터프라이즈 스택 통합

DevRev, 대화형 AI Computer로 엔터프라이즈 스택 통합


기사 요약

  • DevRev가 직원용 대화형 인터페이스 ‘Computer’를 공개했으며, 베타로 제공 중이고 2025년 후반에 폭넓은 출시가 예정돼 있다.
  • Computer는 CRM·백로그·문서·협업 도구를 아우르며 구조화·비구조화 데이터를 통합하고, Computer Memory와 AirSync로 실제 업무를 생성·수정·실행한다.
  • 사용량 기반 과금과 엣지 컴퓨팅·마이크로 테넌시 아키텍처를 채택했으며, 고객 사례에서는 티켓 85% 자동 해결·지원 비용 50% 절감·직원 주 10시간 절감 효과가 보고됐다.

DevRev ‘Computer’ 공개: 직원을 위한 통합 대화형 인터페이스

엔터프라이즈 AI·소프트웨어 기업 DevRev가 직원들이 핵심 데이터와 일정에 접근하고 필요한 조치를 대신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된 대화형 AI 제품 ‘Computer’를 발표했다. 현재 기존 고객을 대상으로 베타가 진행 중이며, 일반 공개는 2025년 후반으로 예정됐다. 대기자 명단은 DevRev 웹사이트를 통해 등록할 수 있다.

단순 챗봇을 넘어: 정보를 ‘읽는’ 수준에서 일을 ‘처리’하는 에이전트

Computer는 검색·요약을 넘어 기업 시스템 전반의 작업을 생성하고 업데이트하며 실행하도록 설계됐다. CRM, 제품 백로그, 문서, 커뮤니케이션 도구와 통합해 기록을 동기화하고 팀별 맥락화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디라즈 판데이는 ‘AI는 읽기 전용이어선 안 되며, 에이전트가 워크플로를 실행하고 데이터를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DevRev Computer가 지향하는 가치

이 철학은 데이터를 단일화하고 보고를 넘어 실제 워크플로를 지원하도록 하는 제품 방향성으로 이어진다. Computer는 부서별로 분절된 도구 생태를 가로질러 실행 가능한 업무 맥락을 조립하고, 권한을 준수한 상태로 변경 사항을 반영한다.

가격·아키텍처: 사용량 기반 과금, 엣지와 마이크로 테넌시

DevRev는 스타트업도 접근 가능한 프리미엄(freemium) 스타일의 진입점을 제공하고, 대기업으로 확장 가능한 사용량 기반 과금 모델을 계획하고 있다. 아키텍처는 엣지 컴퓨팅과 마이크로 테넌시에 기반해 비용 효율을 높이며, 고가의 맞춤형 계약에만 집중하는 일부 벤더와 차별화한다.

DevRev는 어떤 회사인가

DevRev는 2020년 말 디라즈 판데이와 마노즈 아가르왈(두 사람 모두 Nutanix 출신 리더)이 공동 창업했다. 본사는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있으며 인도 등 글로벌 오피스를 운영한다. 고객지원·제품관리·레브옵스·엔지니어링을 하나의 ‘엔터프라이즈 지식 그래프’로 잇는 AI 네이티브, 개발자 중심 플랫폼을 표방한다.

2024년 8월에는 Khosla Ventures, Mayfield Fund, Param Hansa Values가 주도한 시리즈 A에서 1억 800만 달러를 유치해 기업가치 11.5억 달러의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핵심 플랫폼 AgentOS는 레거시 시스템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정규화해 고객서비스·제품·엔지니어링 워크플로 전반의 AI 도구를 구동한다. Zendesk, Salesforce, Intercom, Jira를 대체하거나 보완하는 연결성 높은 생성형 AI 대안으로 스스로를 포지셔닝한다.

사일로를 깨는 데이터 통합

지난 20년간 기업 소프트웨어는 부서별 특화 도구가 난립하며 구조적 단절을 낳았다. 이로 인해 지원 시스템은 지원 데이터만, CRM은 제품팀과 분리되고, 엔지니어링 환경은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비효율이 누적됐다. Computer는 구조화·비구조화 데이터를 통합해 AI에 완전한 비즈니스 맥락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판데이는 ‘검색은 문서 크롤을 넘어 권한을 인지한 채 구조화·비구조화 데이터를 모두 아우러야 한다’고 말했다.

특허 기반 기술: Computer Memory와 AirSync

Computer Memory 지식 그래프

Computer Memory는 고객·팀·제품 간의 관계를 매핑해 기업 데이터를 살아있는 네트워크로 바꾸는 지식 그래프다.

Computer AirSync 양방향 동기화

Computer AirSync는 권한·문맥·컴플라이언스를 보존하며 데이터를 그래프로 유입하는 실시간 양방향 동기화 엔진으로, 그래프를 AI 네이티브하게 만든다.

이 조합 덕분에 팀이 쓰는 시스템 오브 레코드와 직접 맞물려 동작한다. 예컨대 중요 고객에게 영향을 주는 버그가 발생하면 Computer가 티켓을 만들고 담당자를 배정하며, 제품 책임자 알림과 고객 커뮤니케이션 초안 작성, Salesforce·Jira 업데이트까지 권한을 지키며 처리한다. 판데이는 런타임에 다수의 레거시 시스템을 호출하는 방식은 지연·보안·가용성 모두 취약하다며 ‘로컬 메모리와 동기화’ 중심의 접근을 강조했다.

DevRev Computer의 동작 방식

데모에 따르면 AirSync가 Salesforce, Jira, Zendesk, 사내 DB 등 시스템 오브 레코드에 연결해 데이터를 Computer Memory로 적재하고, 단계마다 권한을 유지한다. 그래프가 채워지면 AI 에이전트가 검색·자동화·인사이트 생성은 물론 시스템 전반에 업데이트를 실행한다.

직원용 서피스와 역할 기반 개인화

직원은 데스크톱 앱, Slack, Microsoft Teams 등 다양한 ‘서피스’에서 Computer를 쓸 수 있으며, 에이전트는 사용자 역할을 인식해 응답과 스킬을 조정한다. 영업 사례에서는 CRM의 계정 정보, 미팅 기록, 지원 티켓, 엔지니어링 작업, 제품 사용 데이터를 하나의 맥락으로 모아 콜 플랜을 생성하고, 기회(Opportunity)에 첨부한 뒤 Google Calendar에 미팅까지 잡아준다.

고객지원·운영 자동화

고객 접점에서는 스크립트형 챗봇을 넘어선 경험을 제공한다. 실패한 결제가 감지된 데모에서 Computer는 에러 로그를 검토해 문제를 진단하고, 계정 설정을 수정해 결제가 가능하도록 바로잡았다. 또 신규 입사자 온보딩 계정·디바이스·복지 제공 자동화, RFP·리포트 문서 작성 후 Google Drive·SharePoint 저장 등 수작업을 크게 줄인다. GPT, Claude 등 다중 LLM을 지원하며, 기업의 파인튜닝 모델을 게이트웨이를 통해 연결할 수 있다.

고객 사례와 정량 성과

Velocity Global, Bolt, Bill.com, Uniphore 등이 DevRev의 기술과 Computer를 테스트했다. 보고된 성과는 지원 티켓 85% 자동 해결, 지원 비용 50% 절감, 직원 1인당 주 10시간 절감 등이다. 전자상거래 결제·핀테크 서비스 Bolt는 비즈니스 확장 과정에서 기존 시스템의 복잡성과 느린 자동화, 고가의 AI 기능 한계를 겪었고, 2주 만에 지원 기능을 재설계했다. DevRev의 AI 에이전트가 월 3천 건의 오분류 티켓을 걸러내 팀이 고부가 작업에 집중하도록 했고, 응답 시간은 영업일 기준 8시간에서 약 90분으로 단축됐다. Bolt는 ‘시스템을 바꿀 때는 과거 방식을 복제하지 말고 고객과 팀이 실제로 필요한 것을 재설계하라’는 교훈을 강조했다.

DevRev의 시각과 로드맵

DevRev 제품·브랜드 담당 부사장 마이클 마차도는 Computer가 흩어진 데이터를 문맥으로, 단절된 과정을 결과로, 사일로 조직을 하나의 팀 인텔리전스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판데이는 데스크톱(1980년대), 모바일(2000년대)에 이어 대화형 AI를 컴퓨팅의 ‘세 번째 전환’으로 보고, 기업이 사람과 AI가 협업할 수 있도록 충분한 문맥을 제공하는 계층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벡터 검색만으로는 부족하며, 모델이 코드를 생성하고 데이터를 질의·갱신하도록 강력한 SQL 엔진과 워크플로 엔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엔터프라이즈용 ChatGPT’에 비유하며 보안·데이터 거주·컴플라이언스 DNA를 갖춘 계층임을 강조했다. 온보딩 측면에서는 원클릭 AirSync로 1년 걸리던 마이그레이션을 3~4주로 단축하고, 현재는 데이터를, 향후에는 코드까지 이전하도록 확장할 계획이다.

실제 적용 예시

DevRev Computer 도입 전 필수 체크리스트

시스템 오브 레코드(Salesforce, Jira, Zendesk, 사내 DB 등) 식별, 권한 체계와 민감 데이터 분류, 자동화할 핵심 워크플로 정의, 파일 저장소·커뮤니케이션 도구 통합 범위 설정, 파일럿 팀 선정과 사용량 기반 과금 추정치를 사전 검토한다.

DevRev Computer 도입 프로세스 단계별 안내

1) AirSync로 핵심 시스템을 연결해 초기 동기화 수행 2) Computer Memory에 그래프를 채우며 권한 검증 3) 역할·스킬 카탈로그 설정과 에이전트 권한 범위 확정 4) 티켓 처리·세일즈 플랜·온보딩 등 자동화 플레이북 구축 5) 해결율·응답 시간·비용 절감 등 KPI로 효과를 측정·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