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요약
- MIT 보고서에 따르면 직원의 최소 90%가 사내에서 LLM을 활용하며 개인 계정 사용도 늘고 있습니다.
- 앤트로픽은 클로드에 직접 문서 생성 기능을 웹·데스크톱 프리뷰로 도입했으며, 이는 오픈AI의 ChatGPT 에이전트와 유사합니다.
- 가상 프라이빗 컴퓨터 환경을 바탕으로 엑셀·슬라이드·PDF까지 자동 생성이 가능해졌지만, 기업에는 보안과 섀도우 AI 관리 과제가 대두됩니다.
엔터프라이즈 경쟁 심화 속 클로드의 문서 자동화 강화
사내에서 생성형 AI 활용이 급증하는 가운데(최근 MIT 보고서 기준, 직원의 최소 90%가 정기적으로 LLM 사용), 앤트로픽이 클로드(Claude)에 직접 문서 생성 기능을 추가하며 업무 자동화 경쟁에 불을 붙였다. 이번 업데이트는 웹과 데스크톱 앱에서 프리뷰로 제공되며, 정보 탐색·연구·파일 다운로드·신규 파일 생성까지 수행하는 오픈AI의 ChatGPT 에이전트와 기능적으로 닮아 있다.
업데이트 핵심: Claude 문서 생성 기능
사용자는 프롬프트만으로 엑셀 스프레드시트, 문서, 프레젠테이션 슬라이드, PDF 등을 만들 수 있다. Claude 문서 생성은 업로드된 데이터나 모델이 조사한 정보에 기반해 파일을 생성하며, 원시 데이터를 정제해 통계 분석, 차트, 서술형 인사이트를 포함한 매끄러운 결과물을 반환한다. 재무 모델, 시나리오 트래커, 예산 템플릿 등 다중 시트와 동작하는 수식이 담긴 스프레드시트도 구성한다. 또한 한 형식의 문서를 업로드하고 다른 형식으로 변환·요약·재구성하도록 지시할 수 있어, 예를 들어 스프레드시트를 분석해 PDF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는 식의 활용이 가능하다.
지원 범위와 가격
프리뷰는 Claude Max(사용자당 월 100달러), Team(월 30달러, 연간 결제 시 월 25달러, 프리미엄 월 150달러 — 동일 조직 최소 5명 필요), Enterprise(변동 요금) 구독자에게 제공되며, 곧 Pro에도 확대될 예정이다. 단순 응답을 복사해 워드에 옮기는 단계를 없애고 곧바로 파일을 산출하는 흐름을 제공해, 기업 현장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개발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코딩 에이전트 ‘Claude Code’와의 시너지도 기대된다.
가상 프라이빗 컴퓨터 환경과 Claude 문서 생성 워크플로우
클로드는 사용자 지시에 따라 가상 프라이빗 컴퓨터 환경(VPC)에서 코드를 작성하고 프로그램을 실행해 필요한 파일과 분석 결과를 만들어낸다. 이는 조언자 역할을 넘어 실제로 작업을 수행하는 협업자에 가깝게 기능을 확장한 것으로, 사용자는 맥락과 전략을 제공하고 클로드가 기술적 구현을 백그라운드에서 처리하는 구조다. ChatGPT 에이전트 역시 브라우저 접근, 파일 다운로드·조작이 가능한 가상 컴퓨터를 활용하는 동일한 방식으로 동작한다. 앤트로픽은 이러한 파일 생성 기능이 대화 기반 다단계 워크플로우 제공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산업 특화: 금융 서비스를 위한 클로드
앤트로픽은 업종별 최적화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금융사와 재무 업무에 특화한 ‘Claude for Financial Services’를 공개해, 클로드 엔터프라이즈의 금융 특화 버전으로 워크플로우 자동화를 지원한다. 데이터 집계·분석·리포팅이 많은 금융 분야에서 Claude 문서 생성 역량은 보고서 표준화와 내부 통제 강화를 동시에 돕는 수단이 될 수 있다.
경쟁 구도: 구글·코히어·미스트랄까지 가세
기업들은 어떤 AI 애플리케이션을 도입할지 탐색하는 중이지만, 직원들은 이미 손에 잡히는 플랫폼을 쓰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은 물론 구글, 코히어, 미스트랄 등도 사내 표준 챗봇 자리를 두고 경쟁 중이다. 구글은 Google Workspace라는 업무 제품군을 보유해 문서 작성 면에서 이점이 있으나, 챗 플랫폼 내 파일 생성은 아직 동일한 수준으로 제공하지 않는다. 한편 클로드와 ChatGPT, 그리고 제미니는 IDE 대신 플랫폼 내에서 맥락 기반 코드 생성·수정까지 지원한다.
실제 적용 예시: 데이터에서 인사이트로, 파일까지
마케팅 팀은 고객 설문 원시 데이터를 업로드해 정제된 데이터셋, 기초 통계, 시각화 차트, 인사이트 요약과 함께 슬라이드 파일을 받을 수 있다. 재무팀은 손익 예측 시나리오 모델을 스프레드시트로 생성하고, 경영 보고용 PDF로 즉시 변환할 수 있다. 애널리스트는 경쟁사 웹 자료를 조사하도록 지시해 요약 문서와 참고 링크, 도표가 포함된 보고서를 자동 생성할 수 있다. 이러한 흐름에서 Claude 문서 생성은 창구 전환 없이 대화형으로 기획→분석→산출물 제작을 잇는다.
보안과 거버넌스: 섀도우 AI 대응
자연어만으로 필요한 모든 문서를 만들 수 있게 되면 사용자는 챗봇 화면에 머무르게 되지만, 기업 입장에서는 개인 계정을 통한 섀도우 AI 사용을 어떻게 통제·보호할지가 핵심 과제로 부상한다. 접근 제어, 데이터 레지던시, 로깅·감사, 프롬프트·출력 정책, 모델 사용 가이드라인 등 거버넌스 체계를 정비해야 하며, 엔터프라이즈급 관리 기능을 갖춘 구독 플랜 검토가 필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