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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16일 09:02
AI가 끝낸 논쟁: 이제는 ‘직접 개발 vs 구매’가 아니다
기사 요약
- AI로 빌드 비용과 난이도가 급락하면서 ‘직접 개발 vs 구매’ 프레임워크가 무너지고, 먼저 만들어 보고 무엇을 살지 배우는 방식이 부상했다.
- 프로토타입을 통해 실제 문제와 가치 있는 기능을 선별하면, 베ンダ 선택·협상·도입을 더 빠르고 저비용으로 수행할 수 있다.
- 겉만 AI인 도구 쇼핑은 카고 컬트에 불과하며, 재무팀을 포함한 현업이 직접 실험·학습해 ‘진짜로 필요한 것’을 규정해야 한다.
AI가 바꾼 규칙: ‘직접 개발 vs 구매’의 종말
시연은 훌륭했고 예산도 맞는다 싶던 순간, 재무팀 동료가 “지난주에 Cursor로 2시간 만에 비슷한 걸 만들었다”고 말한다. 코드를 모르는 사람이 노코드/로우코드+AI로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을 보여주는 이 장면은, 소프트웨어를 누가 어떻게 만들고, 우리가 무엇을 사야 하는지에 대한 전제를 뒤흔든다. ‘직접 개발 vs 구매’라는 오래된 이분법은 AI로 인해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
낡은 프레임워크의 끝: 왜 ‘직접 개발 vs 구매’가 무너졌나
오랫동안 정답은 명확했다. 핵심이면 직접 개발, 비핵심이면 구매. 개발은 비싸고 느리며 유지보수의 꼬리가 길었다. 반면 구매는 빠르고 안전했다. 하지만 자연어로 지시해 몇 시간 만에 프로토타입을 뽑아내는 AI가 등장하면서, ‘직접 개발 vs 구매’의 비용·복잡도가 붕괴했다. 이제 결정 논리는 달라져야 한다.
시장에 정답이 없을 때: 먼저 만들어 보며 배운다
필요한 제품이 없어서 내부에서 만들다 보면, 베ンダ 자료나 애널리스트 리포트가 아닌 우리 업무에 실제로 먹히는 요건이 무엇인지 몸으로 알게 된다. 어떤 문제를 풀 가치가 있는지, AI가 어디서 레버리지를 주고 어디서 잡음인지를 구분한 뒤에야 비로소 현명하게 살 수 있다. 이때는 마케팅과 실질의 차이를 5분 만에 가려낸다.
누구나 몇 분 만에 빌드: 병목이 현업으로 이동한다
CX 팀원이 슬랙에서 버그 피드백을 보고 Cursor에 변경 사항을 설명하자, AI가 패치를 생성했고 PR이 머지되어 15분 만에 프로덕션 반영이 끝났다. 파이썬과 자바스크립트 차이도 모르는 사람이 문제를 풀었다는 사실이 핵심이다. 비교적 단순한 코드의 80%는 AI가 처리하며, 기술/비기술의 경계는 흐려진다. 일은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바로 수행한다.
의사결정의 역전: ‘정의→결정’에서 ‘빌드→학습→구매’로
과거에는 요구사항을 정의하고, 그다음 직접 개발 vs 구매를 결정했다. 정의에는 시간과 전문성이 많이 들고, 데모·파일럿·이행 끝에야 맞았는지 알 수 있었다. 이제는 가볍게 빌드하고, 그 결과로 진짜 필요를 규정한 뒤, 왜 사야 하는지 분명한 이유와 함께 구매를 결정한다. 이렇게 하면 쇼잉용 기능과 실제 가치 기능을 구분하고, 애초에 그 문제를 풀 필요가 있는지도 검증할 수 있다.
피해야 할 함정: 카고 컬트식 AI 쇼핑
‘AI 네이티브’가 되겠다는 압박 속에 GPT 버튼·챗봇 UI를 덧댄 도구를 마구 담는 경우가 많다. 겉모습은 AI지만 업무 방식, 권한 배분, 프로세스는 달라지지 않는다. 형태가 기능을 보장하지 않는다. ‘직접 개발 vs 구매’ 논쟁을 끝내려면, 라벨이 아니라 실제로 업무를 어떻게 바꾸는지부터 물어야 한다.
재무팀의 새 슈퍼파워: 사기 전에 학습한다
이제 재무팀은 슬라이드에 여섯 자릿수를 베팅하지 않아도 된다. AI 도구로 핵심 워크플로를 프로토타이핑해, 툴 문제인지 프로세스 문제인지 가르고, 소프트웨어가 정말 필요한지부터 확인하라. 엔터프라이즈 제품은 여전히 규모·지원·보안·유지보수에서 강점이 있지만, 우리는 눈을 뜬 채로 살 수 있다. 무엇이 ‘좋음’인지 안 상태로, 벤더와 더 뾰족하게 질문하고, 의존도를 낮춘 채 빠르게 도입·협상한다. 결국 사는 이유는 우리가 직접 만든 것보다 확실히 낫기 때문이다. 이것이 ‘직접 개발 vs 구매’를 새롭게 정의하는 방식이다.
실제 적용 예시
고객지원팀의 15분 핫픽스
슬랙으로 접수된 경미한 버그를 현업이 Cursor와 AI로 즉시 수정·PR·배포까지 완료. 엔지니어링 병목을 제거해 고객 경험을 실시간으로 개선한다.
벤더 관리 솔루션 사전 프로토타이핑
계약·승인·평가의 핵심 흐름을 내부 데이터로 가볍게 구현해 본 뒤, 꼭 필요한 기능과 엣지 케이스를 명확히 정의하고 구매한다.
재무 분석 도구의 셀프 빌드 학습
FP&A 리포트 자동화의 최소기능제품(MVP)을 만들며 가치가 있는 지표와 불필요한 자동화를 구분, 이후 상용 솔루션을 더 잘 고르고 더 빨리 안착시킨다.
새로운 패러다임: 배워서 산다
오랜 표어가 ‘직접 개발 vs 구매’였다면, 이제는 ‘만들어 보며 무엇을 살지 배운다’가 정답이다. 이 전환을 수용한 조직은 더 빠르게 움직이고 더 현명하게 지출하며, 벤더보다 우리 운영을 더 깊이 이해한다. 그리고 값비싼 시행착오를 줄이고, 정말 좋은 도구를 고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