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우저 자동화로 반복 업무 없앤다: 컴포지트, 560만 달러 유치

브라우저 자동화로 반복 업무 없앤다: 컴포지트, 560만 달러 유치

브라우저 자동화로 반복 업무 없앤다: 컴포지트, 560만 달러 유치


기사 요약

  • 웹 브라우저를 지능형 자동화 엔진으로 바꾸는 스타트업 컴포지트가 NFDG, 멘로벤처스, Anthropic의 펀드로부터 560만 달러를 유치했다.
  • 확장 프로그램 기반 로컬 실행과 다중 모델 조합으로 개인정보를 보호하며 반복 업무를 예측·자동화하는 것이 강점이다.
  • 빠른 확산과 함께 기술 과제(대규모 병렬화 등)를 해결해 빅테크의 AI 브라우저 공세 속에서 차별화된 채택 경로를 노린다.

개요

컴포지트(Composite)는 웹 브라우저를 지능형 자동화 엔진으로 전환해 지식 노동자의 반복적 디지털 잡무를 줄이겠다는 비전으로 560만 달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라운드는 NFDG의 Nat Friedman과 Daniel Gross가 주도했고, 멘로벤처스와 Anthropic의 Anthology Fund가 참여했다. 런칭 두 달 만에 Google, Uber, DoorDash, Tesla, Salesforce, Reddit 등 수백 개 기업에서 사용자가 몰렸다. 공동창업자 겸 CEO인 Yang Fan Yun은 뉴질랜드 전국 수석, 스탠퍼드 컴퓨터공학과 최고 GPA 경력을 갖고 있으며 ‘우리가 크롬을 대체하려는 게 아니라, 당신이 쓰는 브라우저를 먼저 생각하기도 전에 예측·자동화로 더 강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투자와 시장 배경

AI 에이전트 영역은 OpenAI의 ChatGPT Agent 시연, Perplexity의 Comet 브라우저, Google의 크롬 AI 기능처럼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 그러나 컴포지트는 사용자가 이미 일하는 환경을 바꾸지 않고 도구를 스며들게 하는 실용적 채택 경로를 택했다. 멘로벤처스의 Matt Kraning은 ‘사용자 습관을 한꺼번에 바꾸게 하지 않는다’며 차별점을 설명했고, 2~3회 이상이지만 수만 회는 아닌 ‘messy middle’ 자동화 영역에서 가치를 본다고 말했다.

브라우저 자동화 도입 촉진 요인

새 브라우저로 전환을 강요하지 않고 현행 업무 습관을 존중하는 전략은 브라우저 자동화 채택 장벽을 낮춘다. 특히 팀 내 구전 확산이 빠르게 일어나며 기업 문의로 이어지고 있다.

제품과 기술

컴포지트는 크롬 확장 프로그램으로 동작하며, 사용자의 브라우징 패턴을 학습해 개인화된 자동화를 제안·실행한다. 단축키로 호출되는 가벼운 오버레이에서 추천 작업이 뜨고, 모든 처리는 로컬 기기에서 이뤄져 기업 도입의 걸림돌이던 개인정보 우려를 완화한다. 브라우저에 저장된 자격 증명을 그대로 활용해 별도의 로그인 정보 제출이 필요 없고, 소형 오픈소스 모델과 대형 비전 모델을 조합해 작업 난이도에 맞춰 선택적으로 구동한다. 자체 기술로 이질적 모델과 워크플로를 매끄럽게 통합하는 것도 강점이다.

로컬 우선 브라우저 자동화 아키텍처

원격 서버가 아닌 가시적인 탭에서 동작해 사용자가 언제든 중단·개입할 수 있다. 민감 사이트 블록리스트, 고위험 행위 사전 확인, 데이터 수집 옵트아웃 등 통제가 기본 제공된다.

도입과 실제 적용 예시

초기 고객들은 수작업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주당 수시간을 절약하고 있다고 보고한다. Uber의 프로덕트 매니저 Kailiang Fu는 프로젝트 트래커 업데이트, 데이터 쿼리 실행 등 반복 업무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한 대형 기술기업의 보안 엔지니어는 GitHub, Confluence, Google Drive, 내부 대시보드 등 API가 부족한 도구들에서 정보를 모아 보안 아키텍처 주간 리뷰 문서를 생성하는 과정을 단일 프롬프트로 자동화했다.

브라우저 자동화 활용 사례: 데이터·리서치

기업·창업자 리서치, 자료 수집, 정리와 같은 반복 검색·편집 작업을 브라우저 자동화로 표준화해 일관성과 속도를 높인다.

브라우저 자동화 활용 사례: 보안 리뷰

분산된 소스에서 증적을 모으고 요약·정리하는 고된 루틴을 자동화해 리스크 분석의 본질적 판단에 시간을 재배분한다.

보안과 프라이버시

브라우저 활동 모니터링은 민감 이슈다. 컴포지트는 데이터 최소 수집 원칙, 명시적 사용자 승인, 차단 목록, 로컬 실행으로 신뢰를 설계했다. Anthropic의 투자는 안전성과 정렬에 대한 가치 공유를 방증한다.

경쟁 구도와 전략

Google, Microsoft, OpenAI도 브라우저 AI 역량을 키우지만, 컴포지트는 광고 등 기존 이해관계에 얽매이지 않은 ‘예측·실행 최적화’에 집중한다. 멘로벤처스는 ‘도구’가 아니라 ‘성과’를 파는 시스템으로 업무 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한다.

기술 과제와 로드맵

수백~수천 단계가 연속되는 장기 작업은 컨텍스트 한계와 병렬 처리 설계가 난제다. 다수 프로세스를 동시에 실행하고 결과를 결합하며, 전체 계획을 유지하는 기법이 핵심 과제로 꼽힌다. 조달 자금은 단일 사용자 기능 강화와 엔터프라이즈 협업 기능, 고도 개인화에 투입되며 윈도우 지원도 확대될 예정이다.

브라우저 자동화 확장의 다음 단계

사용자 의도 예측형 개인화로, 요청하지 않아도 반복 패턴을 먼저 감지·자동화하는 브라우저 자동화 경험을 지향한다.

리스크와 전망

자체 브라우저를 대체하기보다 보완하는 전략은 채택을 빠르게 하지만, 플랫폼 사업자의 정책 변화에 취약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식 노동의 본질을 바꿀 잠재력은 크다. 단순 반복은 기계가, 사람은 창의·전략·문제 해결에 집중하는 전환이 가속되면, 4시 55분 이메일함 앞에서 더 의미 있는 일을 꿈꾸는 수많은 직장인에게 실질적 해방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