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 요약
- Snowflake·Salesforce·dbt Labs 등은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OSI)로 기업 데이터 의미 정의와 공유를 표준화하는 연합을 발표했다.
- 시스템마다 다른 지표 정의가 AI 확장과 신뢰를 가로막자, YAML 기반 사양과 SQL 분석 모델, AI용 커스텀 지침·동의어 메타데이터를 포함해 상호운용성을 높인다.
- Tableau와 Snowflake가 공동 주도하고 BlackRock 등도 참여했으며, 표준화는 경쟁을 약화시키기보다 UX와 AI 역량 혁신 경쟁을 촉진할 전망이다.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OSI): 데이터 의미 표준화로 AI 병목 해소
Snowflake, Salesforce, dbt Labs를 비롯한 10여 개 기술 기업이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OSI) 연합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로 다른 엔터프라이즈 시스템 간 지표·용어 정의 불일치가 AI 확장의 최대 병목이라는 데 공감하며, 벤더 중립적 시맨틱 메타데이터 사양을 공동으로 마련한다. BlackRock의 지원과 Alation, Atlan, Blue Yonder, Cube, Hex, Honeydew, Mistral AI, Omni, RelationalAI, Select Star, Sigma, ThoughtSpot 등도 참여한다.
왜 표준화가 필요한가: 신뢰를 갉아먹는 정의 불일치
같은 ‘활성 고객’이라도 판매 시스템은 최근 90일 구매자로, 마케팅 시스템은 최근 한 달 콘텐츠 참여자로 정의할 수 있다. 이렇게 상충하는 정의가 섞이면 고객 이탈 예측 같은 AI 모델은 정확도가 떨어지고, 현업의 신뢰가 무너진다. 이 불일치를 해소하느라 데이터·AI 팀은 주차 단위로 정합성 조정과 재포맷 작업을 반복하고, 비용은 늘고 출시 속도는 늦어진다.
누가, 어떻게 참여했나: 경쟁을 넘어선 공동 주도
Tableau는 직접 경쟁사들이 포함된 연합임에도 Snowflake와 함께 OSI를 공동 주도한다. 단일 회사의 소유가 아닌 업계 합의 표준을 지향하며, 핵심은 신뢰다. 신뢰는 일관되고 해석 가능한 데이터 의미에서 시작된다는 인식이 깔려 있다.
OSI 기술 청사진과 호환성
OSI는 데이터의 기술 속성보다 ‘비즈니스 의미’에 초점을 맞춘 시맨틱 레이어를 표준화한다. 사양은 YAML 정의를 사용해 dbt Semantic Layer 등 기존 도구와 즉시 호환되며, SQL 기반 분석 모델을 중점 지원한다. 또 AI 특화 메타데이터(커스텀 지침, 자연어 동의어, 비즈니스 용어)를 포함해 에이전트가 맥락을 오해 없이 이해하도록 한다. RDF·OWL 같은 기존 표준이 현대적 AI 애플리케이션에 필요한 컴파일 경로가 부족했던 한계를 보완한다.
시맨틱 레이어 중심 설계(OSI 표준)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OSI)는 지표, 계산 로직, 비즈니스 컨텍스트를 일관되게 선언해, 서로 다른 BI·분석·에이전트 도구에서 동일한 의미로 재사용되도록 설계됐다.
YAML 정의와 즉시 호환(OSI 사양)
YAML 기반 선언형 모델은 dbt, BI, 카탈로그, 검색 등 도구 전반에서 공통으로 해석 가능해 재작업을 줄이고 배포 일정을 앞당긴다.
기업에 주는 효과와 초기 반응
Snowflake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신규 고객의 약 절반이 AI 역량을 이유로 플랫폼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주간 6,100개 이상의 고객이 AI 기능을 사용 중이며, 분기 매출 10억 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파트너 태스크포스가 첫 OSI 사양을 준비 중이며, 초기 도입 의향은 매우 높다.
금융 서비스 적용 사례(OSI 활용)
BlackRock은 알라딘(Aladdin) 플랫폼에서 공·사모 전반을 관통하는 공통 데이터 언어를 운영 중이며,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OSI) 채택이 데이터 교환을 간소화하고 AI·BI 도입을 가속할 것으로 본다.
표준화가 경쟁을 바꾸는 방식과 거버넌스
표준화가 경쟁을 약화시키기보다는, 데이터 정의가 아닌 사용자 경험과 AI 역량에서의 혁신 경쟁을 촉진한다. Tableau는 문맥을 드러내고 기회를 제시하며 리스크를 경고하고 다음 행동을 제안하는 ‘에이전틱 애널리틱스’를 가속화한다. OSI는 벤더 중립 거버넌스를 유지하며, 각 참여사는 자체 매핑·통합을 책임지고, 가치는 공유 프레임워크에서 발생한다. 고객은 빠른 AI 배포, 정확도 향상, 수작업 정합성 비용 제거, 기존 시맨틱 투자 보호라는 이익을 얻는다.
에이전틱 애널리틱스와 UX 혁신
표준화된 시맨틱 정의가 정착되면, 도구 간 이동에도 의미가 보존돼 에이전트는 정적 리포트 도구에서 실제 분석 파트너로 진화한다.
향후 과제와 참여 제안
오픈 시맨틱 인터체인지(OSI)의 성패는 벤더 중립 거버넌스와 폭넓은 참여에 달려 있다. 업계는 ‘고장난 전체를 독점하기보다, 작동하는 일부를 함께 소유’하는 쪽을 선택했다. 더 많은 관점이 모일수록 표준은 강건하고 중립적으로 진화한다.
OSI 도입 전 필수 체크리스트
대상 시스템과 핵심 지표 범위 정의, 용어사전과 동의어·커스텀 지침 수립, 변경관리 및 데이터 거버넌스 절차 확정, 접근제어·권한 모델 정렬, 파일럿 팀과 성공 지표 설정을 준비한다.
OSI 통합 프로세스 단계별 안내
소스 메타데이터 수집 → 기존 지표·로직 분석 → 시맨틱 모델 매핑 → YAML 정의 작성 → 테스트 및 교차도구 검증 → 단계적 배포 → 운영 모니터링과 피드백 순으로 진행하면 재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