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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3월 04일 13:56
알리바바 Qwen 핵심 인력 집단 이탈, 오픈소스 전략 흔들리나
기사 요약
- 오픈소스 Qwen3.5 소형 모델 공개 24시간 만에 기술 총괄 린 준양(저스틴) 등 핵심 인력이 알리바바를 떠났다.
- 이번 이탈은 6억 건 이상 다운로드로 성장한 프로젝트의 리더십 공백을 낳으며, 오픈소스 중심 전략 약화를 둘러싼 우려를 키웠다.
- 딥마인드 출신 저우 하오 선임 보도와 수익 중심 전환 관측 속에, 커뮤니티는 모델을 지금 내려받아 보존하라는 경고에 주목한다.
리더십 공백과 알리바바 Qwen 팀의 급변
오픈소스 Qwen3.5 소형 모델 공개 24시간 만에 기술 설계 총괄 린 준양(저스틴)과 연구원 후이 빈위안, 인턴 리 카이신이 회사를 떠났다. 엘론 머스크가 "인상적인 지능 밀도"라고 칭찬한 직후라 파장이 컸고, 당사자들은 X에서 퇴사를 알렸지만 경위나 자발성은 밝히지 않았다. 린은 "me stepping down. bye my beloved qwen."이라는 짧은 메시지만 남겼고, 이는 모델을 만든 연구진과 수익화를 서두르는 경영층 간 균열 심화를 시사한다.
Qwen3.5 소형 모델의 ‘지능 밀도’와 기술 포인트
0.8B~9B 파라미터 범위의 Qwen3.5는 Gated DeltaNet 기반 하이브리드 구조로 9B급 모델이 대형 모델에 필적하는 추론력을 보여준다. 선형 어텐션 대 전체 어텐션을 3:1로 배분해 26만2천 토큰 컨텍스트를 유지하면서, 노트북·스마트폰·웹브라우저에서도 경량 실행이 가능하다. 린은 PKU 인문학 전공 출신의 다언어 구사자로, 연산 제약을 우회하는 ‘알고리즘-하드웨어 공동 설계’를 2026년 청화대 AI 서밋에서 강조해 왔다. 개발자들에게 Qwen3.5는 단순 업데이트가 아니라 UI를 탐색하고 코드를 실행하는 ‘올인원 AI 워커’로 가는 에이전틱 인플렉션의 청사진으로 받아들여졌다.
기업 고객의 딜레마와 알리바바 Qwen의 ‘제3의 길’
딩톡과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9만여 곳 기업이 배포 중인 가운데, 개방 가중치의 투명성과 미국계 폐쇄형 모델에 준하는 성능을 겸비한 ‘제3의 길’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진다. 알리바바는 모델 랩과 소비자 하드웨어를 묶어 ‘Qwen C-end 비즈니스 그룹’으로 통합하고, AR 글래스·링 등 기기용 운영체제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딥마인드 제미니 출신 저우 하오가 수장을 맡는다는 보도는 ‘연구 우선’에서 ‘지표 중심’ 체제로의 변화를 예고한다. InfoWorld가 인용한 분석가들은 매출 압박이 커질수록 오픈웨이트의 ‘오픈’이 후순위로 밀릴 수 있다고 경고하며, 차기 Qwen3.5-Max와 같은 플래그십이 유료 독점 API 뒤로 숨을 가능성을 제기한다. 그래서 지금이 모델을 내려받아 보존할 마지막 기회일 수 있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경쟁 구도와 ‘제미니화’ 논쟁 속 Qwen의 민첩성
알리바바 내부 마찰은 OpenAI·구글 사례와 닮았다. 딥시크 연구원 양신위는 “DAU 지표에 끌려 비핵심 제미니 출신으로 훌륭한 리더를 대체하면, 혁신 곡선이 평평해질 것”이라 비판했다. 이런 ‘제미니화’는 메타의 라마4 후폭풍이 촉발한 조직개편 사례처럼, 제품 중심의 규제적 문화가 파생 모델 생태계를 키운 민첩성을 갉아먹을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린 준양의 퇴장은 중국의 깊은 엔지니어링과 서구 오픈소스 생태계를 잇던 가교를 잃는 상징적 사건으로, 알리바바 Qwen이 ‘울타리 친 정원’ 전략으로 회귀할지 걱정이 커진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 알리바바 Qwen의 선택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적 정점에 오른 지금, 창립 핵심은 해체됐다. 3월 5일 실적 발표에서는 ‘효율’과 ‘상업적 스케일’이 강조될 공산이 크다. Qwen3.5가 약속한 비용 60% 절감으로 단기적으로 기업 고객의 만족도는 높겠지만, 더 넓은 커뮤니티에는 동아시아에서 가장 활발한 오픈소스 연구실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비용이 따를 수 있다. 저우 하오 체제에서 알리바바 Qwen이 ‘세계의 모델’로 남을지, 아니면 단지 알리바바 실적 지표의 한 구성요소로 축소될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